■ 30년간 축적된 MB필터기술력, 섬유직경 800nm 이하 나노급 초극세사 MB필터 생산 ■ 마스크용 MB필터뿐만 아니라 수입 위주의 HEPA급 고성능 에어필터도 공급 예정 ■ “에어필터부문투자로 MB분야 국내가 아닌 세계최고수준 기업들과 동등 기술경쟁력 보유” 시노펙스가 나노급 극세사의 마스크용 MB필터도 공급한다. 시노펙스는 천안사업장에 MB(멜트블론, Melt-Blown)필터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생산 및 공급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에어필터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결정하고 올 초부터 진행해온 MB필터 생산 설비 도입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고성능 헤파필터를 대체하여 국산화를 진행함에 앞서, 우선적으로 나노급 초극세사의 고성능 마스크필터 원단을 시장에 공급하게 된 것이다. 시노펙스가 공급하게 될 마스크용 MB필터의 경우, 국내 대부분의 설비들보다 업그레이드 된 최신 첨단 공법의 압출설비를 적용해 800nm(나노미터) 이하의 나노급 초극세사로 제조되는 MB필터 부직포 원단이다. 특히, 기존 나노급 부직포 제품 생산에 많이 사용되는 전기방사기술이 아닌 PP(폴리프로필렌, Polypropylene) 용융방사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그리고 나노급의 극세사를 이용한 부직포이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등의 나노 사이즈의 초미세 입자까지도 차단함으로써 필터링 효율성과 지속성 측면에서도 개선된 제품이다.
MB 부직포는 PP 등의 열가소성 원료를 고온으로 녹여서 미세한 홀의 노즐로 용융방사하면서 에어를 불어주어 초극세 섬유조직을 가진 막을 제조하는 공법이다. 특히 나노 등급의 부직포 생산을 위해서는 최첨단설비 외에도 폴리프로필렌 수지에 더해지는 첨가제 배합 및 숙련된 설비 운영 노하우가 필수적이다. 시노펙스는 이미 30여년간 멜트블론 방식을 이용한 필터를 개발 생산해 왔고, 반도체 CMP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필터 제품들을 공급해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압출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마스크용 MB필터나 방호복은 물론 HEPA필터 등의 고성능 필터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노펙스는 천안사업장을 에어필터부문의 사업기지로 활용하고 포항의 필터생산, 김천 MF/UF/NF 멤브레인 복합생산 그리고 동탄을 중심으로 바이오랩을 포함한 종합 R&D 지원센터의 4곳의 전문기지체제로 시장 확대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지속적인 대기오염, 황사 등의 미세먼지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하여 마스크, 공기청정기, HEPA필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노펙스는 먼저 시장 공급에 나선 e-PTFE 필터와 함께 고성능의 MB필터를 활용하여 각종 고성능 고효율 에어필터 제품들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최근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Absolute 즉, 절대여과 등급의 심층여과 필터 (Melt-Blown Depth Absolute Filter) 개발에 따른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기공사이즈가 세계 최고 수준인 0.2㎛ 정도로,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또한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반도체 공정 고효율화 CMP 슬러리 정제용 필터 소재 및 고기능성 제품화 기술 개발’ 프로젝트 수행 기업으로 선정되어 고성능의 MB필터를 활용, ‘포집 효율, 기공 유지 및 수명 향상’ 등의 국책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부의 석유민 R&D 센터장은 “천안사업장에 에어필터부문 투자로 인해 MB필터 분야에서는 국내가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마스크 필터를 우선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며 “신규 MB필터 제조시설과 함께 e-PTFE라는 주요 소재 역시 내재화 하고 있어, 이 두 가지 제품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다양한 고성능 에어필터들을 개발하여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고성능 필터제품들을 국산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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