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필터 해외에 의존… 자국 우선 정책으로 인한 피해 예상 - 국내 기업 중심 필터기술 내재화 및 제품 국산화로 돌파구 마련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내 여과 및 분리 기술 시장에서 반도체 케미컬, 디스플레이, 바이오, 제약 및 식품용 필터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던 해외 필터 기업들의 정책 변화로 국내 기업들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
기존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용 필터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일대일로 매칭되는 싱글 소싱(Single Sourcing) 위주로 공급되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자국 우선 정책으로 전환되어 더 이상 싱글 소싱에만 의존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멀티 소싱(Multi Sourcing)으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시장 특성상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국내 산업군은 멸균 필터를 통해 의약품을 제조하는 제약회사와 초미세공정 개선용 필터를 사용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다. 문제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침체되었던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가속화되고 있는 자국 위주의 물품 공급 및 재고 확보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 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반도체 케미컬 및 제약용 필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기술 내재화 및 국산화가 시급하게 요구된다. (주) 시노펙스는 멜트 블로운(Melt-blown) 방식의 PP(폴리프로필렌) 여재 내재화를 완료했으며, 반도체 케미컬용 올테프론 필터 역시 내년 4월 출시를 목표로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동탄사업장에 투자하여 설치, 운영 중인 Bio Lab을 통하여 총 3종의 박테리아 챌린지 및 바이러스 스파이킹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 시노펙스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하여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기술 내재화 및 제품 국산화를 중점 업무 목표로 선정, 석∙박사 연구진으로 구성된 동탄사업장 R&D 센터를 중심으로 멸균, 극초미세 여과 필터 연구개발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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