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 소재 메디컬∙헬스케어 센터에 반입 완료, 연 200만 개 규모 - 현존하는 모든 혈액투석 치료용 멤브레인 필터 생산 가능 그 동안 전량 해외에서 수입되던 혈액투석장비 일체가 국산화될 전망이다. 시노펙스는 동탄 방교동 산업단지에 구축중인 메디컬∙헬스케어 R&D센터에 혈액투석 필터모듈 생산설비 반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국산화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에 반입된 설비는 작년 10월 독일 알파플랜으로부터 제작사 승인시험(FAT)을 완료한 것으로 0.8㎡~2.0㎡ 규격의 멤브레인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는 현행 국내 혈액투석 치료에 사용되는 모든 종류의 필터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생산라인은 한국우수약품제조관리기준(KGMP)에 맞게 구축되며, 클린룸 및 생산공정간 필수적인 극초순수를 생산할 수 있는 주사용수 설비도 함께 설치된다. 공장 가동은 4개월 간의 준비기간(Setup)을 거쳐 오는 4월경 KGMP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이를 통해 연간 200만 개의 혈액투석기 필터모듈 생산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혈액투석 및 필터모듈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조 3천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관련 혈액투석 장비와 필터를 포함한 소모품들은 그 동안 전량 미국, 독일, 일본 등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펜더믹으로 인해 CRRT 및 혈액투석의 수요가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투석장비 및 소모품에 대한 국산화는 공급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했는데, 이번 생산설비 반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혈액투석 필터모듈을 생산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노펙스는 이번 혈액투석 필터모듈 생산설비 구축을 통해 첨단 의료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나아가 신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메디컬∙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시노펙스는 보유한 멤브레인 기술을 활용, 인공혈관 소재인 ePTFE 필터를 적용한 ‘시노텍스 95 마스크’ 및 MB필터를 사용한 ‘앱솔루트 MB KF94 마스크’를 작년 출시하여 에어필터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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